내연녀와 그의 세 딸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자살한 전 야구선수 이호성 살인 사건이 재조명됐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속보이는 TV'에서는 전 해태타이거즈 4번 타자 이호성 사건이 소개됐다.
결국 이호성은 한강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고, 그 시신 또한 2008년 3월 발견됐다.
이호성은 평소 성격이 다혈질이며 경기 도중에도 종종 욱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범죄 심리 전문가 배상훈은 "아무래도 이호성이라는 사람이 어렸을 때부터 캡틴이었지 않느냐. 쉽게 말하면 해태 주장을 사실 아무나 하지 않는다. 체면을 중시하는 사람이고 또 존경 받던 프로야구 선수이자 지역의 큰 선배 이런 사람이 스스로를 못 견뎌 했을 것 같다. 작은 돈에 탐하고 있는 본인을. 극단적인 폭발적 분노 형태다. 자격지심이다"고 이호성의 심리를 추측했다.
한편 이호성은 당시 내연녀 김 씨 외에도 일산의 한 경륜장에서 차 씨와 자주 만나던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차 씨에게 김 씨의 돈 1억 7천만 원 중 4천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으며 투신하기 전까지 31시간을 차씨와 함께 보냈다.
이에 대해 범죄 심리 전문가 염건령은 "만약에 차 씨라는 존재를 김 씨가 알았다면 그것으로 인해서 극단적인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김 씨를 살해하고 그 순간에 현장을 목격한 세 딸까지 죽이면서 까지 연쇄살인으로 진행됐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상훈은 "둘이 만나고 하는 그 감적적인 것은 완전히 추론이다. 이호성 같은 야구 선수는 사실 따르는 여자들이 한 둘이 아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차 씨가 그런 그런 정도의 관계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