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 광주 FC는 3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지난 3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무승부. 특히 1부리그 승격팀을 상대로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경기 후 김도훈 감독은 "선두 탈환보다 우리가 계획한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가 밀집 수비 대형을 만들 때 집중해서 풀어가야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다. 더 투쟁적이고 도전적인 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인, 이동경 등 어린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준 것에 대해서는 "어린 선수들이 훈련 때 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항상 준비되어 있고, 경기장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길 선수들에게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반부 주니오가 나가고 고명진을 투입했다. 외국인 공격수 없이 경기를 치렀고, 끝내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김 감독은 "경기를 준비하며 최고의 집중력과 준비 상태를 가진 선수를 엔트리에 포함한다. 다른 의미는 없고 경기 뿐만 아니라 훈련 중에도 최상의 컨디션과 집중력을 보여주는 선수를 데려온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의 다음 상대는 포항 스틸러스다. '동해안 더비'의 악몽도 있다. 김 감독은 "무조건 승리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 내용도 좋아야하지만 동해안 더비에선 특히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 기술적인 부분만큼이나 정신적으로도 잘 무장해서 포항에 맞서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