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계에 신선함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2017년 JTBC 웹드라마 피날레를 장식할 '막판로맨스'가 첫선을 보였다. 9살 나이 차를 뛰어넘은 한승연과 이서원의 풋풋한 꿀케미가 포텐을 터뜨리며 시너지를 발휘한다.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스토리 전개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본사에서 웹드라마 '막판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준형 PD, 한승연, 이서원이 참석했다.
'막판로맨스'는 톱스타의 덕질 말고는 평범하게 살아온 한승연(백세)이 시한부 판정을 받고, 남은 시간 동안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던 스타와 닮은 배우 지망생 이서원(동준)과 계약 연애를 결심하면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2015년 JTBC 극본공모 웹드라마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한승연은 9살 연하 이서원과의 호흡에 대해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 이후에 포털사이트에 검색을 해보고 또 놀랐다. 실제 만났을 때 동생이란 느낌이 안 들 정도로 잘해줬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서원 씨가 장난끼가 많고 능청스럽게 패러디도 잘 소화해줘 웃느라 나이 차를 잊었다"고 말했다. 이서원은 "나이 차에 대해 느껴본 적 없다"면서 "현장에서 장난을 쳤는데 누나가 호응도 잘해줬다. 친해졌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형 PD는 "준비 기간이 길지 못해 두 분이 합류한 게 촬영 막바지였다. 두 사람이 9살 차이라서 한승연이 많이 부담스러워했다. 그런데 미팅을 가진 후, 연기를 해보면서 걱정을 안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원 씨가 애교가 많다. 누님한테 애교를 많이 부려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서원은 한승연의 매력에 대해 "인상이 착하고 눈빛이 선하다. 그리고 착하고 예쁘다"라고 정리했다. 마이크를 잡은 한승연은 "내게 장난 치는 친구는 이서원이 처음이었다. 다른 어린 친구들은 어려워하거나 선배님 선배님 하거나 그런데 만난 첫날 빼곤 먼저 장난도 치고 몹쓸 애드리브도 많이 했다. 연기하다 웃음이 터져 NG를 낼 정도였다. 쾌활한 에너지를 가진 친구다. '비글미'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데뷔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한 이서원은 "짧은 기간 동안 촬영했는데 1초처럼 느껴질 정도로 재밌는 시간이었다. 촬영할 때 분장도 색다르게 해보고 물도 뿌려보고 이런 다양한 경험들이 다른 작품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형 PD는 "촬영이 끝난 지 4개월 반 정도 됐다. 선보일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고 운을 떼면서 "무겁지 않게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스토리 자체도 로맨틱 코미디답게 발랄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한승연, 이서원은 물론 기안84의 연기도 재밌게 볼 수 있다. 스토리 안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연기가 재미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웹드라마의 특성상 15분 분량으로 평일 공개될 예정. 김 PD는 "웹드라마의 특성상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배우들이 연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보는 사람은 잠깐 잠깐 이동하면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어필했다.
끝으로 "백세가 시한부 삶을 꾸려나가는 게 주된 내용이다. 시한부라는 삶이 사랑 이야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시한부 자체를 가볍게 다룬다기보다는 두 사람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되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시한부라는 소재가 밑바탕에 깔린 것이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