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한국시간) 'LA 다저스가 반등을 기대하는 선수(Dodgers' rebound wish list)'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부상이나 부진을 털어 내야할 선수 7명이 꼽혔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야시엘 푸이그에 이어 두 번째로 언급됐다.
이 매체는 "현재 류현진의 재활에는 차질이 없다"면서도 "어깨 수술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쉰 선수에게 큰 기대는 무리다"고 평가했다. 이어 "구단은 류현진이 돌아오면 선발진 운용이 수월해질 수 있길 믿고 있지만 조바심은 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예년에 비해 선발진이 약해졌다. 2선발이던 잭 그레인키가 지구 라이벌 애리조나로 이적하며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가 해체됐기 때문이다.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와 통산 98승 투수 스캇 카즈미어를 영입했지만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류현진이 2013-2014시즌 보여준 모습으로 돌아와주길 바라는 이유다.
현재 류현진은 개막전에 맞춰 복귀하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구단은 물론 현지 언론도 조바심을 경계하고 있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한편, 이 매체는 푸이그, 류현진과 함께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 내야수 체이스 어틀리, 외야수 작 페더슨, 칼 크로포드, 투수 브랜든 비치를 '반등' 해야할 선수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