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샤밥은 1일(한국시간)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과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알 샤밥에 8개월 동안 100만 달러(약 10억 5000만원)에 이르는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박주영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에서 받던 연봉에 비해 5분의 1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당시 박주영은 300만 파운드(약 51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깎인 연봉은 문제가 되지 않은 모양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 중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을 선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경기에 뛰지 않으면 뽑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박주영은 아스널에 있으며 실전감각이 크게 줄었다. 알 샤밥은 그동안 몸담았던 팀들과 비교해 수준이 높지 않다. 때문에 선발로 뛸 가능성이 큰 알 샤밥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