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란은 29일 오전 7시 생방송된 SBS 파워FM '호란의 파워FM'에 불참했다. 호란을 대신해 박은경 아나운서가 진행했다. 박은경 아나운서는 "호란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대신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호란이 생방송에 불참한 이유를 두고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호란의 소속사 측은 이유에 대해 밝혀야 했고 더는 미룰 수 없어 공식입장을 정리해 오후 1시 30분께 전했다. 호란의 소속사 측은 "호란이 이날 오전 6시 라디오 생방송 가던 중 성수대교 남단에서 음주 및 접촉사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를 모두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호란은 이번 일에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호란은 앞으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호란은 라디오는 물론이고 컴백 9일 만에 제대로 된 무대에도 서지 못하고 활동을 접었다. 클래지콰이로 2년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었지만 호란의 음주 교통사고는 찬물을 끼얹었다.
호란은 아침 생방송을 위해 방송국으로 이동하던 중 음주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언제 술을 마셨고 얼마나 마셨는지에 대한 경찰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추후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그것만큼은 변하지 않는다. 호란의 음주 교통사고로 인해 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 교통조사계 관계자는 29일 오후 일간스포츠에 "호란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뒤에서 추돌사고를 일으켜 1명이 다쳤다. 부상 정도는 경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란은 추후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