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은 2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9 UAE 아시안컵 16강 바레인과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승리하기는 했지만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벤투 감독은 "경기력이 지난 경기보다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템포보다는 연계 과정에서 실수가 나온 것이 문제다. 패스 미스가 많았다. 볼을 쉽게 빼앗겼다. 상대 압박이 없는 상황에서도 이런 장면이 나오면서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더 효율적으로 빌드업하고, 공격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는 지적에 그는 "맞는 말이다.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 모두 같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다. 각자 이유들이 있다. 손흥민은 합류 전 많은 경기를 뛰었다. 이재성은 부상을 당했다. 나상호도 대회 전 다쳐 공격진 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피로가 누적됐다.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 25일 경기를 치러야 하기에 지금은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회복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이승우를 막판에 투입시켰다. 아시안컵 첫 출전이다. 벤투 감독은 "팀을 리프레시하기 위해 투입했다. 종료 직전 투입했는데 연장전도 고려해서 왼쪽 측면에 세웠다. 역습에서 좋은 장면을 기대했고, 몸 상태도 좋았다. 수비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앞서 미드필더 교체카드를 썼지만, 볼 점유를 하면서도 2명의 공격수를 지원할 수 있는 카드라서 투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