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4일 일간스포츠에 "김하늘이 오는 9월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극 '공항가는 길' 출연을 두고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김하늘은 극중 경력 12년의 부사무장 승무원 최수아를 연기한다. 단아하고 잘 관리된 여리여리한 외모와 달리 강인한 체력과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단순함, 남녀노소 누구하고도 잘 어울리는 타고난 승무원 체질이다. 신입시절 기장인 지금의 남편과 속도위반으로 결혼했다.
이로써 김하늘은 2012년 방송된 '신사의 품격' 이후 무려 4년만에 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영화 '여교사' '나를 잊지 말아요' 등을 촬영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3월 1세 연하 남편과 결혼한 후 첫 복귀작이기도 하다.
'공항 가는 길'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즉 제2의 사춘기에 관한 이야기다. 애인·친구·불륜이 아닌 기혼남녀가 가질 수 있는 세상에 당당한 관계를 그린다. 승무원 전문직 드라마는 아니지만 그들의 일상을 디테일하게 표현한다. 또한 현대인들이 꿈꾸는 로망 중 하나인 한옥과 제주도에서의 삶을 담아낸다.
영화 '봄날은 간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을 쓴 이숙연 작가의 첫 드라마. '여름향기' '황진이' '대물' 등을 연출한 김철규 PD가 메가폰을 든다. 제작은 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