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파나마와 친선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벤투 감독은 "경기 양상은 전반 35분까지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갔다. 2득점도 했다. 그 이후에는 다른 방향으로 경기가 진행이 됐다. 템포가 느려졌고,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그래서 경기가 어려워졌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어 벤투 감독은 "30분까지 잘 하다가 갑자기 경기력이 떨어진 것에 대해 설명하기 어렵다. 축구라는 것이 그렇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그때부터 더 어렵게 플레이를 했고, 공격 전개도 빠르지 않았다. 전반 종류 10분 전부터, 후반전 내내 경기를 컨트롤 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려움에 처했다"고 덧붙였다.
이승우가 3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에 벤투 감독은 "다른 선수가 뛰어서 이승우가 나오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소속팀에서 출전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경기에 투입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그 포지션에 상당히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린 것 뿐"이라고 밝혔다.
또 벤투 감독은 "기본 토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아시안컵까지 시간이 짧다. 많은 것을 시험할 수는 없다. 기본 베이스를 만들어놔야 한다. 11월 호주 소집 일정이 있다. 이때 새로운 선수들을 실험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게리 스템펠 파나마 감독은 "오늘 경기 재미 있었다. 즐거웠다. 4골이나 나왔다. 빠른 경기를 했고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0-2로 지고 있었는데 힘을 합쳐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길 수 있는 기회도 만들었다. 즐거운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러시아월드컵에서 독일에 이긴 것을 봤다. 한국이 강하다는 것을 알았다. 또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 손흥민이라는 환상적인 리더도 있다. 밸런스도 잘 맞아 팀이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을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