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균상(29)은 데뷔 5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다. 쉼 없이 작품을 했고 연기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런 그에게 'SBS 공무원', 'SBS 아들'이란 애칭이 붙었다. 우연치 않게 고르는 작품마다 SBS에 편성이 된 작품이었다. 데뷔작 '신의'부터 '피노키오', '너를 사랑한 시간', '육룡이 나르샤', '닥터스'까지 무려 5개의 작품을 SBS와 함께했다. 윤균상이란 배우가 돋보이게 만들었던 작품 역시 SBS 드라마였다. 윤균상과 SBS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런 묘한 관계였다.
윤균상은 'SBS 공무원'이란 수식어에 "기분이 좋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연기 열정 가득한 윤균상은 작품이 끝남과 동시에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고 있었다. 과연 이번에도 그와 SBS의 인연이 이어질까. 윤균상 역시 "어떠한 작품이 차기작이 될지 궁금하다"면서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좋은 작품으로 또 찾아뵐 것이다.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윤도가 삼각관계를 쿨하게 포기하게 되면서 혜정(박신혜)이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준다. 근데 서우(이성경)와의 갈등 구조가 좀 아쉬웠다. 10년을 넘게 안 사이라고 나오는데 조금 더 따뜻하게 챙겨준다거나 사랑하지 못한 윤도의 모습이 좀 아쉬웠다."
-이성경과 너무 친해서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성경은 진짜 밝다. 비글미가 넘친다. 나도 누가 장난치면 잘 받아주는 스타일이라 그렇게 보인 것 같다. 서로 '케미'가 좋으니까 열애설도 나온 게 아닌가 싶다."
-이성경은 어떤 배우였나.
"대본에 나와 있는 걸 확 풀어낼 줄 아는 친구였다. 생각도 많이 하고 공부도 많이 하더라.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이종석이 주인공인 'W(더블유)'를 본 적 있나.
"재밌게 봤다. 보고 나서 너무 멋있길래 '우리 동생 너무 멋있다'고 문자를 했다.(웃음) 거기 나오는 김의성 선배님과도 친해서 얼마 전에 같이 커피 한잔을 하면서 얘기를 나눈 적도 있다."
-나영석 PD의 러브콜에 대한 생각은.
"정말 감사하고 또 영광이었다. 나영석 PD님은 리얼버라이어티 예능의 최고이지 않나. 그런데 그런 감독님이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 나영석 PD님의 인터뷰가 나간 후 친구들에게 전화가 많이 왔다. 나도 기분이 좋았지만 친구들 역시 '너 이제 '삼시세끼'며 '꽃청춘'이며 하는 거냐'며 좋아했다."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원래 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남자들이랑만 놀아서 그런 게 있었는데 이번 작품 하면서 따뜻하게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연기를 재밌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로맨틱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 작품이 좋다면 SBS라도 OK다."
-어떠한 배우가 되는 게 목표인가.
"믿고 보는 배우가 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나이가 들고 한참 선배의 위치가 됐을 때도 '이 역할은 윤균상 선생님이 해야 한다'는 말을 듣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차기작 계획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뭘 잘할 수 있을까, 뭘 해야 시청자분들이 믿고 봐주실 수 있을까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좀 쉬면서 뒤를 되돌아봐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쉰 지 얼마 안 됐는데 빨리 또 일하고 싶더라. 사람들이 봤을 때 실망하지 않을 만한 배우가 돼 또 다른 작품을 할 것이다. 기다려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