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에 머물고 있는 미네소타 박병호(30)를 콜업할 때가 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 야구전문지 베이스볼 아메리카(BA)는 30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의 소식을 전하면서 가장 먼저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고전했지만, 트리플A에선 힘들어하지 않는다. 29일 홈런 3개를 포함해 최근 14경기에서 홈런 9개를 쳤다"고 소개했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는 하루 전인 29일 보스턴 산하 포터킷과의 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트리플A 성적은 21경기 타율 0.286, 홈런 9개, 16타점이다. 다만 박병호 대신 빅리그로 올라간 1루수 케니스 바르가스가 맹활약하고 있다는 게 걸림돌이다.
BA는 "미네소타의 시즌은 사실상 끝났다. 멀지 않은 시기에 박병호에게 기회를 주는 게 오히려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라며 "똑같이 KBO리그에서 건너온 피츠버그 강정호와 볼티모어 김현수도 자리를 잡을 때까지 시간이 걸렸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미네소타는 29일까지 38승 63패(승률 0.376)로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가운데 최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