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김광현(33)의 선발 등판 일이 하루 밀린 6일(한국시간)로 변경됐다.
미국 ‘디애슬레틱’의 세인트루이스 담당 기자 케이티 우는 4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바꿔 내일 요한 오비에도를 등판시킨다”며 “오비에도는 부상자 명단 등재되는 선수가 있을 때만 콜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다른 선수 한 명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는 것을 암시하는 말이다. 케이티는 이어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의 등판 순서는 오비에도, 김광현, 존 갠트, 잭 플래허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광현은 하루 더 휴식일을 갖게 됐다. 올 시즌 김광현은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며 첫 경기 부진 이후 지난해 안정적인 모습을 되찾는 중이다.
한편 등판일이 미뤄짐에 따라 KBO리그 동기 양현종과 같은 날 출장하게 됐다. 둘은 같은 1988년생으로 2007년 데뷔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양현종은 같은 날 텍사스와 미네소타의 경기에서 MLB 첫 선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