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휘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회무진 누비고 있다.
이동휘는 오는 4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KBS 2TV 수목극 '조선총잡이'에서 눈에 띄는 개성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극 중에서 좌포청 포교 한정훈 역을 맡아 절친한 친구 박윤강(이준기)의 부탁이라면 목숨까지 걸 정도로 남자들의 끈끈한 우정을 그려냈다.
그런가 하면 문일도(최철호)와는 틈만 있으면 티격태격 아웅다웅하면서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 같은 색다른 남남 '케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지지를 얻고 있다.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다. 오는 3일 개봉하는 영화 '타짜-신의 손'에서 이동휘는 대길(최승현)의 고향 선배인 '짜리' 역할로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장면 장면마다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신스틸러를 자처했다.
이미 '타짜-신의 손'의 관계자들 사이에선 오랜만에 충무로에서 개성 있고 연기 잘 하는 신인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났을 정도로 이동휘의 연기가 눈에 띄었다는 후문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사진=심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