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아이돌계의 끝판왕 '핫젝소년단'의 등장에 스튜디오에는 밝은 기운이 넘쳐났다. 토니안은 방탄소년단의 앨범 선주문 판매량이 112만 장이라는 말에 "사실 '저희 세대 때 100만 장을 돌파했다' 그러면 탑클래스인데, 요즘에는 10만 장 판매도 너무나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100만 장이 나간다는 건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다는 얘기다"고 치켜세웠다.
토니는 또 "H.O.T. 데뷔 앨범이 100만 장이 나갔고, 2집이 155만 장 나갔다. 마지막 앨범이 살짝 저조했는데, 그러면서 5년 차 때 서로 이별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재덕은 "18년 만에 젝스키스 5집이 발매됐다"고 밝히며 "16년 동안 헤어져 있다가 2016년에 재결합을 했다. 4집 앨범이 1999년에 나왔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토니 역시 "한 세기 만에 앨범이 나온 것이냐"고 놀라워해 웃음을 안겼다.
현재 7년째 동거 중인 토니안과 김재덕은 당분간은 갈라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또한 집 안에 바와 편의점 인테리어를 한 것에 대해 김재덕은 "처음에는 너무 만족스러웠다. 꿈만 같았는데 이제 좀 질린다"고 털어놨다. 토니안 역시 "왜 사람들이 안 하는 건지 알게 됐다"고 거들었다. 이에 안정환은 "인테리를 다시 바꾸면 되지 않냐"고 물었고, 토니안은 "저희가 번 돈을 다 썼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희망요리로 김재덕은 평소 소스를 좋아해 '소스 땜에 살고 소스 땜에 죽는 고기 요리'를, 토니안은 술을 즐겨 '편의점 재료로 만든 안주를 사랑해'를 주문했다. 첫 번째 대결은 오세득과 정호영의 맞대결. 오세득은 오렌지맥주소스에 버무린 닭튀김과 칠리땅콩버터소스를 곁들인 '닭스키스'를, 정호영은 인도네시아식 꼬치 요리인 '소생소사'를 요리했다. 승자는 오세득. 김재덕은 "껍질이 진짜 바삭하다. 일단 소스가 제 마음을 사로잡았다. 마치 첫 키스와 같은 달콤함을 느꼈다"고 오세득을 승자로 택한 이유를 밝혔다.
두 번째 대결은 김풍과 레이먼킴이 맞붙었다. 김풍은 버섯을 떡처럼 활용한 '입덕볶이'를, 레이먼킴은 매운 갈비찜과 과자로 만든 장떡 요리인 'HOT한 갈비찜'을 만들었다. 승자는 레이먼킴. 토니는 "진짜 말도 안 되는 맛이다. 인스턴트 갈비탕으로 30년 원조 맛이 난다. 술이 절로 들어간다"고 평했다. . 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