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31일(한국시간)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7일 애리조나전 3안타, 28일 텍사스전 2안타 이후 30일 텍사스전 무안타로 숨을 골랐던 강정호는 2경기 만에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타율은 0.286에서 0.279로 조금 낮아졌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1회 2사 2루서 상대 선발 저스틴 니콜리노의 4구째 시속 140㎞ 컷패스트볼을 밀어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 냈다. 선취점을 뽑아내는 시즌 18호 타점. 피츠버그가 경기 끝까지 리드를 지켜 이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이후에는 안타가 없었다. 3회 2사 1루서 헛스윙 삼진, 6회 무사 2·3루서 3루수 라인드라이브, 8회 선두 타자로 나와 중견수 플라이, 9회 2사 1루서 우익수 플라이로 각각 돌아섰다. 마지막 타구는 펜스 바로 앞에서 잡혔다.
피츠버그는 10-0으로 크게 이겨 2연패에서 벗어났다. 29승 21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피츠버그 왼손 선발 제프 로크는 9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개인 첫 완봉승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