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의 수사 진척이 답보 상태에 있어 보인다. 현지 매체가 경찰로부터 입수해 보도한 사건 보고서 내용이 사건 초기 내용에 그쳤다. 하지만 고소한 여성이 당초 한국인이 아니라는 점은 확인됐다.
미주중앙일보는 현지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강정호의 수사 상황을 전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6일(한국시간)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시카고 경찰로부터 입수한 사건 보고서 일부를 보도하며, 경찰이 "아직도 조사가 진행중이며 목격자와 지속적으로 인터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강정호와 고소 여성은 지난 6월 18일 밤 시카고 노스 미시건 에비뉴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고 한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이후 12일 뒤인 30일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상도 일부 공개됐다. 23세, 백인 여성이다.
피해 여성은 병원에서 치료받는 동안 성폭행 검사 여부에 대한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왜 초기에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지 않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문건 내용이 중간중간 음영 처리되어 있지만, 새로운 사실이 드러난 것은 거의 없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