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희는 4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현빈과 같은 지역에서 학교를 다녔다. 현빈이 영동고등학교 연극반이었다. 그때 데뷔를 하기도 전이었는데 현빈이 나오면 (축제)표가 다 매진돼 구하는 것도 어려웠다. 김태평하면 다 난리였다. 거리가 마비될 정도의 인기였다. 여고생들이 '누구야' 할 정도로 인기 많았다"고 회상했다.
실제 홍현희가 떠올린 것 이상으로 현빈의 인기는 과거부터 완성형이었다. 현빈의 지인들에 따르면 그의 인기는 상상초월이었다. 단순히 인기가 많았다는 정도가 아닌 학창시절 이미 팬클럽까지 있을 정도. 현빈의 고등학교 동창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중학교 때는 얼짱이고 고등학교 때는 송파구·강남구를 통틀어 남자 중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고 다른 동창도 "어렸을 때부터 동네에서 굉장히 유명했다. 팬클럽이 있었을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또 다른 초중고 동창은 "당시 여고에서 인기투표를 하면 1등이 OPPA 2등이 현빈 3등이 H.O.T 4등이 언타이틀이었다"며 "연극부로 활동하던 현빈은 후배들에게 신적인 존재였다. 어마어마해 뭐라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지금 현빈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고등학교 연극반 선배인 강건택 대표는 "(현빈과)같이 버스를 탔는데 정신여고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여고생들이 '와~ 김태평이다'고 했고 영동여고 정류장에서도 마찬가지 반응이었다"고 얘기했다. 연기학원 건택사단의 대표이기도 한 강건택 대표는 현빈과 꾸준히 신뢰를 쌓아오며 현재의 관계까지 이어졌다.
현빈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고 연극영화과로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중앙대학교를 정시로 입학한 후 부모님의 동의를 얻었다. 이후 앞서 접촉이 있던 소속사와 계약을 진행했다. 2003년 드라마 '보디가드'로 연기자의 첫 발을 내딛게 된다. 2005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스타가 됐고 2008년 노희경 작가의 '그들이 사는 세상'을 통해 연기 잘하는 배우로 자리잡는다. 2010년 '시크릿가든'으로 인기의 정점에 올라선 뒤 미련없이 해병대에 입대하며 어느 사소한 것 하나 흠 잡을 틈을 안 주는 완벽한 배우로 호감을 쌓는다. 전역 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사랑의 불시착' 등 몸을 아끼찌 않는 열연으로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 입증하는 30대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