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1·2위 구자욱, 최형우가 말하는 시너지 효과

구자욱에게 부탁이 있다. 3번 타순에 기용되는 구자욱에게 "자주 출루해달라"고 한다. 그는 "베이스에 주자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아주 크다. 주자가 있으면 더 설렌다"고 말했다.
4번 최형우를 뒤에 둔 구자욱은 더 열심히 치고 달린다. 그는 "출루하면 주루 플레이를 열심히 하려 한다. 형우 형 안타 때 적극적으로 홈을 노린다. 더 신경을 쓴다"고 웃었다. 구자욱의 득점은 곧 최형우의 타점이다.

구자욱에게도 최형우는 방패가 된다. 그는 ""뒤에 강한 4번 타자가 있어 적극적으로 내 스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대 배터리는 구자욱을 출루시키면 4번 최형우와 5번 이승엽을 상대해야 한다. 도망가는 피칭을 하기 어렵다. 이런 시너지 효과는 중심타선이 모두 강해야 가능하다. 지금 삼성이 그렇다. 구자욱은 "(시너지 효과로) 팀도 더 좋아지지 않나 싶다"며 "찬스에서 안타를 못 치면 너무 분해 잠이 오지 않는다"고 말한다.

시즌 막바지로 치닫으며 타격왕 경쟁도 더 뜨겁다. 한화 김태균(0.3578)이 최형우(0.3583)에 5모 뒤진 3위에 올라있고 그 뒤를 KIA 김주찬(0.352), LG 박용택·KIA 이용규(0.350)가 바짝 뒤쫓고 있다. 구자욱은 "아직 30경기 이상 남았다. 타격감을 얼만큼 잘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당신이 좋아할 만한정보
AD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지금 뜨고 있는뉴스
오피니언
행사&비즈니스
HotPho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