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은 누가 뭐래도 '사랑꾼'이었다.
한예슬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며 자신의 진심을 드러낼 듯 드러내지 않는 모습으로 상대방을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5일 방송된 JTBC 금토극 '마담 앙트완' 5회에는 한예슬(고혜림)이 진실에 성큼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한예슬은 성준(최수현)이 진행한 실험 영상을 접했다. 세 남성이 한 꺼번에 한 여성에 접근해 어떠한 남성에게 끌리는지 사랑을 가지고 실험했다.
이를 보고 찝찝함을 느낀 한예슬은 거듭 성준을 몰아세우며 진실이 무엇인지를 요구했다. 그때마다 성준은 "실험이 아니다. 정말로 좋아한다"고 말하며 한예슬을 달랬다. 사실 초반 성준이 거듭 좋아한다고 고백해도 한예슬은 믿지 않았다. 진심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성준은 한예슬에 대한 실험과 연애 감정 사이에서 갈등했고 한예슬에 대한 진심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커지고 있었다. 이에 한예슬도 성준의 마음을 알아챘고 그에게 마음이 기울었다.
하지만 전 실험녀의 등장으로 자신과 모든 실험 과정이 똑같다는 걸 느낀 한예슬은 성준이 자신을 두고 진행 중인 실험의 정체에 대해 의심했다. 그러나 성준은 "우리 셋(성준, 정진운, 이주형) 다 동시에 좋아한 것뿐이다. 우연의 일치"였다고 강조하며 또 거짓말을 했다.
거짓말로 실험과 관련한 모든 걸 숨긴 채 실제로는 한예슬에 대한 마음을 키워가고 있는 성준. 운명을 믿는 한예슬을 쥐락펴락하는 '사랑꾼' 성준의 활약이 돋보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