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앤매치' 글로벌 투표에서 '이변'은 없었다. 팬들의 선택은 6명의 멤버가 서바이벌에 참여한 기간과 비례했다.
23일 방송된 Mnet '믹스앤매치'에서는 아이콘에 도전하는 9명의 멤버들의 일본·중국·한국 팬미팅 겸 글로벌 투표 결과가 전파를 탔다. 기존 'B팀' 6명 중 이미 아이콘을 확정지은 B.I와 바비, 진환을 제외한 3명 (구준회·송윤형·김동혁)은 3국에서 모두 1·2·3위를 나눠 가졌다. '믹스앤매치'가 시작되며 처음 합류한 정찬우와 정진형, 두 사람은 4위에 각각 2회·1회씩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마지막에 서바이벌에 참여한 양홍석은 3국에서 한번도 4위까지의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아이콘 최정멤버에는 6명 중 4명을 선발된다. 현 양상대로라면 'B팀 출신' 3명이 안정권에 들고 정진형·정찬우가 나머지 한자리를 두고 끝까지 경쟁을 펼칠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물론 이변의 가능성이 없는것은 아니다. '믹스앤매치'는 심사위원 투표 30%와 시청자투표 70%가 반영되는 가운데 시청자투표는 한·중·일 글로벌 투표와 현장 관객투표가 포함된다. 또한 30일 방송 시작과 함께 진행되는 문자투표와 '믹스앤매치' 공식 페이스북·네이버 메신저 라인의 모바일 투표까지 총 5가지 방법으로 진행된다. 시청자 투표는 글로벌 투표의 양상과 크게 다르지 않더라도 심사위원 투표의 몫이 적지 않다.
30일 '믹스앤매치' 8회에서 방송될 파이널매치는 지난 22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렸다. 관람을 원하는 팬을 위해 사전 티켓 응모 이벤트를 진행했고 현장에는 4000여명의 관객이 몰려 아이콘을 향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결승전은 자유곡·자작곡·댄스 매치로 치뤄졌다. 아이콘 멤버가 되기 위해 경합 중인 송윤형·구준회·김동혁·정찬우·정진형·양홍석은 양현석 YG대표 프로듀서를 비롯한 심사위원에게 매력을 어필하기위해 열정을 다했다는 후문이다.
최종결과는 30일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23일 방송분에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것이 있었다. 채 멤버가 확정되지도 않은 아이콘에 대한 한·중·일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이다. 팬미팅 현장은 9명의 모습을 보려는 각 국 팬들로 가득찼다. 중국에서는 공항이 마비되는가하면 일본 팬들은 눈물을 흘리며 환호했다. 또한 '저스트 어나더 보이'와 '기다려'등 멤버들의 노래를 한국어로 정확히 따라 부르는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