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측은 24일 "김동주와 전날(23일) 밤 면담을 통해 올 시즌 종료 때까지는 팀에 남기로 결정했다"며 "김동주가 1군이든 2군이든 베어스 소속으로 뛰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단, 올 시즌 뒤 은퇴를 포함한 거취 문제를 추후 논의키로 했다. 이로써 김동주의 트레이드 요청에 따른 파문은 '잔류'로 일단락됐다.
김동주는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16시즌 동안 1625경기에 나서 273홈런 1097타점·타율 0.309을 기록했다. 팬들은 그에게 '두목곰'이라는 애칭까지 붙여줬다. 그러나 그는 2012년부터는 부상과 부진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그라운드에서 경쟁력을 잃었다. FA(프리 에이전트) 계약 마지막 해인 올 시즌에는 단 한 번도 1군에 올라오지 못해 거취에 큰 관심이 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