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이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예선 최종 3차전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서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후번 13분 에이스 손흥민이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슛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은 황희찬은 경기 막판 두 차례 결정적 골 찬스를 맞았지만, 번번이 놓쳤다. 경기 후 황희찬은 "제 뒤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에게 헌신해줘서 감사핟가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골을 넣지 못해서 아쉽다. 다음엔 공격적인 부분에서 잘 만들어서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은 16강에서 이란을 상대한다. 황희찬은 "이란은 그동안 쉽지 않은 상대였다. 강팀이라는 것은 다들 잘 알고 있다"면서 "말레이시아전 패배가 팀에 도움이 됐다. 지금보다 더 준비를 잘 해 좋은 모습을 보이며 확실한 승리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