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라(안영이)는 17일 첫방송된 tvN 금토극 '미생' 첫회에서 임시완(장그래)의 다급한 도움 요청에 자신 팀이 아닌 영업 3팀 업무 전화를 받았다. 그는 수화기 너머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상대방에 당황하지 않고 수준급의 러시아어를 선보이는가 하면 또 다른 전화통화에서는 능숙한 영어 실력까지 뽐내며 수석 인턴사원다운 모습으로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장면은 방송 후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강소라의 원어민 못지 않은 억양과 발음까지 모든게 완벽했다. 실제 러시아에서 살다왔나 의문을 품게 만들만큼.
강소라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9일 일간스포츠에 "러시아어 선생님에게 딱 한 번 2시간여 수업을 들은게 전부다. 이후 녹음본을 틈나는대로 들으며 반복했다"며 "영어도 그렇고 워낙 언어적인 부분에 있어서 뛰어난 능력이 있는 것 같다. 별 무리없이 촬영할 수 있었다. 추후에도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강소라는 극중 찌질한 남자들의 세계에 들어간 잘나도 너무 잘난 신입사원으로 맡은 일을 막힘 없이 척척 해내는 당당하지만 건방지지 않은 성격의 소유자다. 첫방송부터 섹시함과 수수함을 넘나드는 팔색조 매력을 뽐내는가하면 수준급 어학실력을 발산하며 신입답지 않은 면모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