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초보’ NC, 선취점 얻어야 23.5% 확률 살린다



1군 진입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NC가 벼랑 끝에 몰렸다.

NC는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2-4로 졌다. 1차전 4-13 패배에 이어 2차전까지 내준 NC는 세 번 연속 이겨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역대 5전3선승제로 치러진 포스트시즌에서 1~2차전 승리팀이 상위 라운드로 진출한 확률은 76.5%(17차례 중 13회)다. 반대로 얘기하면 NC가 LG에 3연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23.5%인 셈이다.

NC가 1~2차전을 모두 패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선취점을 내준 것이다. 1차전에서는 무려 6점을 내줘 승기를 뺏겼다. 특히 0-3으로 뒤진 1회 최경철에게 3점 홈런을 맞은 것이 컸다. 선발 이재학은 ⅔이닝 동안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단기전에서, 그것도 1회 6점을 내준 것은 크다.

2차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선발투수 에릭이 1회 초 LG 톱타자 정성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1회 초 선두타자가 홈런을 기록한 건 네 번째이다. 4회에는 LG 스나이더에게 2점 홈런을 내줬다. 두 경기 모두 1회 초에 실점을 허용하며 LG를 따라가는 모습이 됐다.

NC로선 선취점의 의미가 상당히 중요하다. NC는 이번 포스트시즌이 팀 창단 후 가장 큰 무대이다. 그만큼 선수들이 긴장하고 부담감을 안을 수 밖에 없다. 이는 2경기에서 나온 실책 5개가 보여준다. LG에 비해 경험이 적은 선수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준 PO가 부담될 수 밖에 없다.

선수들이 부담감을 극복하기 위해선 선취점이 중요하다. 먼저 점수를 얻는다면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도 덜 수 있다. 또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갈 수 있다. 2차전에서는 불펜의 구위도 확인한 만큼 지킬 수 있는 있는 힘이 있다. 김경문(56) NC 감독은 "선취점의 의미가 크다. 아무래도 우리가 먼저 점수를 내서 앞서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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