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전라남도 영암군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선에서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독일)이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체커기를 받고 있다.
전날 열린 예선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폴포지션을 차지한 베텔은 이날 열린 결승전에서 초반부터 1위로 질주 5.615km의 서킷 55바퀴를 1시간 43분 13초 701로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세이프티 카(사고나 경기를 바로 진행하기 힘든 상황에서 레이스를 컨트롤하는 차량)상황이 2번이나 발생해 후미 차량과의 간격이 좁혀지는 상황에서도 단 한번의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는 완벽한 레이스로 2007년 월드 챔피언 키미 라이코넨(로터스, 핀란드)을 4.2초 차이로 제치고 폴투원을 달성하며 'F1 코리아 그랑프리' 3연패를 달성했다. 3위는 로망 그로장(로터스, 프랑스)가 차지했다.
또한 베텔은 이번 F1 코리아 그랑프리 우승으로 시즌 포인트 272점을 확보해 시즌 2위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시즌 195점)와의 간격을 77포인트 차로 벌려 사실상 '2013 F1 월드 챔피언'을 확정 지었다.
3일간 15만 8.153명의 찾아 성황리에 막을 내린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내년 4월 25~27일 개최될 예정이다.
영암=이강오 기자 lgo2337@joongang.co.kr 사진제공=미스디카(www.missdi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