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예능국 관계자는 9일 일간스포츠에 "tvN 대표 장수 예능 '삼시세끼' 어촌편이 11일 남해안의 한 섬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차승원·유해진·손호준이 고정 멤버로 이끌고 게스트가 투입돼 힘을 보탠다"고 밝혔다.
또한 '삼시세끼' 어촌편은 5월 1일 오후 9시 10분으로 편성이 잡혔다. 주목할 점은 SBS 상반기 기대작인 김은숙 작가·이민호 주연의 '더 킹'과 금요일 편성이 겹친다. '더 킹'은 금·토요일 오후 10시로 금요일이 '삼시세끼'와 겹친다. '삼시세끼'가 오후 9시에 시작해도 11시까지 방송되기에 사실상 정면승부나 다름없다. '삼시세끼'가 예능이지만 방송 내내 두 자리수 시청률을 유지했기에 드라마 업계에서는 복병으로 생각한다.
'삼시세끼'는 차승원·유해진의 조합은 2016년 이후 정확히 4년만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삼시세끼'가 아닌 '스페인 하숙'으로 해외를 다녀왔다. 스페인 레온 주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에 터를 잡고 스페인에서 만난 한국인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했다. 최고시청률 11.6%까지 기록하며 사랑받았고 시즌제에 대한 문의가 많았지만 마찬가지로 코로나로 인해 당분간 '스페인 하숙' 포맷은 힘들다.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인 '삼시세끼'는 2014년 첫 방송 이후 정선·고창·어촌·바다목장 등을 떠돌며 8시즌간 사랑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