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오승환(32·한신)이 구단 월간 최다 세이브 기록에 도전장을 낸다. 오승환은 지난 30일 야구르트전에서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으로 막으며 시즌 25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부문 2위(19세이브)인 주니치 이와세 히토키를 누르고 세이브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달 들어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중이다. 오승환은 7월에만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만약 31일 경기에서 세이브를 추가한다면 지난 2007년과 2011년 8월 한신의 마무리 투수 후지카와 규지가 달성한 구단 월간 최다 세이브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의미가 있다. 후지카와는 주니치 이와세 히토키와 더불어 센트럴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꼽혔다. 한신은 후지카와가 시카고컵스에 진출하며 마땅한 클로저를 구하지 못해 고전했다. 오승환은 후지카와를 뛰어 넘는 기록에 도전하며 한-일 양국에서 통하는 '돌직구'를 자랑하고 있다. 만약 오승환이 이날 11세이브째를 따내면 한신의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이 시즌 25세이브를 챙기며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믿을 수 있는 새로운 수호신이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