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원태인이 리그 4월 월간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원태인은 기자단 투표 총 32표 중 31표(96.9%), 팬 투표 35만3764표 중 20만9486표(59.2%)를 획득해 총점 78.05점을 기록했다. 2위 KT 강백호(5.47점)를 압도적인 차이로 앞서며 개인 첫 월간 MVP를 수상했다.
원태인은 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삼성을 리그 단독 1위로 이끌었다. 4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했다. 월간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은 단독 1위. 탈삼진(36개), 이닝당 출루허용(WHIP·1.00)을 비롯한 대부분의 투수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지난달 28일 무려 2081일 만에 리그 단독 1위(개막 후 10경기 이상 기준)에 오르며 '원태인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원태인은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를 받는다. 그뿐만 아니라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모교 협성경복중학교에 원태인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