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NC와의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을 승리,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24~25일 홈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3~4차전에서 PO 진출을 확정짓고자 한다.
LG는 올 시즌 62승64패2무 승률 0.492로 4위를 차지했다. 승률 5할이 안되는 4강 진출팀이다. 역대 6번째로 승률 4할대 4위팀으로 준PO에 오른 팀이다. 처음 준PO 제도가 도입된 1989년 삼성이 승률 0.496으로 4위에 올랐고, 가장 최근은 2009년 롯데가 승률 0.496(66승67패)으로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런데 과거 5차례의 승률 4할대 팀은 모두 준PO에서 3위팀에게 패배하며 탈락했다. LG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역대 최초로 승률 4할대 팀이 처음으로 PO에 진출하는 진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LG는 올 시즌 초반 최하위에 처졌다가 감독 교체 등 시련을 겪었고, 차근차근 순위를 끌어올려 4위까지 올라왔다. SK, 두산 등과 치열한 4강 경쟁을 뚫고 정규시즌 마지막 128번째 경기에서 4위를 확정하며 '가을 잔치'에 참가했다. 그리곤 단기전에서 경험 부족의 한계를 드러낸 NC 상대로 2연승, 작은 이변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타선에선 정성훈, 박용택, 이진영 등 베테랑 등이 이끌고 정규 시즌에 별 활약이 없었던 최경철과 외국인 타자 스나이더가 단기전에서 맹활약이다. 장점인 불펜 투수들이 탄탄해 NC의 방망이를 잘 막아내고 있다.
한용섭 기자
▶ 역대 승률 4할대 4위팀의 포스트시즌 성적
연도 팀 성적 승률 준PO 결과 2014년 LG 62승64패2무 0.492 2승 진행 중 2009년 롯데 66승67패 0.496 1승3패 탈락 2001년 한화 61승68패4무 0.473 2패 탈락 1998년 OB 61승62패3무 0.496 2패 탈락 1991년 롯데 61승62패3무 0.496 1승1무2패 탈락 1989년 삼성 57승58패5무 0.496 1승2패 탈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