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김태용의 소속사 영화사 봄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두 사람은 7월 12일 베르히만 하우스(Bergman House)에서 둘 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스웨덴 포뢰섬 여행은 탕웨이가 오랫동안 방문하길 꿈꿔온 곳으로 영화감독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의 생지다. 김태용 감독 역시 베르히만 감독에 대한 존경과 경외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베르히만의 생가인 '베르히만 하우스’에 도착한 두 사람은 베르히만 감독을 기리는 의미로 즉석에서 조촐한 결혼식을 치루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식 결혼식은 예정대로 양가 가족들만 모여서 8월(음력으로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에 비공개로 치룰 예정'이라며 '결혼식 날짜와 장소는 비공개인 관계로 알려드릴 수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한 매체는 김태용과 탕웨이가 난 13일(현지시간) 스웨덴 포뢰섬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스웨덴의 시골마을에서 지인들과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둘은 지난 2010년 영화 '만추'를 통해 만나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 2012년부터 연예계에서는 둘의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이들은 2013년 부터 사랑의 감정을 키웠다고 밝혔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이하 전문
먼저 감독 김태용과 배우 탕웨이의 결혼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갑작스레 기사화된 트위터와 호주 공항 사진에 대한 공식적인 답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두 사람은 7월 12일 베르히만 하우스(Bergman House)에서 둘 만의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스웨덴 포뢰섬 여행은 탕웨이가 오랫동안 방문하길 꿈꿔온 곳으로 영화감독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의 생지입니다. 김태용 감독 역시 베르히만 감독에 대한 존경과 경외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베르히만의 생가인 '베르히만 하우스’에 도착한 두 사람은 베르히만 감독을 기리는 의미로 즉석에서 조촐한 결혼식을 치루기로 결정했습니다.
베르히만 영화제의 집행위원장 부부를 증인으로 바다가 보이는 베르히만 하우스 앞마당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치루었습니다. 다음날 현지 사람들과 조촐한 축하자리를 가졌고, 스웨덴 가수 안드레아스가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트위터를 올린 요나스는 그 자리에 참석한 현지인 중 한 사람입니다.
정식 결혼식은 예정대로 양가 가족들만 모여서 8월(음력으로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에 비공개로 치룰 예정입니다. 결혼식 날짜와 장소는 비공개인 관계로 알려드릴 수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2. 두 사람은 7월 24일 탕웨이의 광고 촬영차 호주 시드니에 도착하였고, 탕웨이가 이 전에 발목 골절상을 입은 것이 아직 완쾌되지 않아서 휠체어로 이동하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