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를 경질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택은 ‘현대 독일축구의 아버지’로 불리는 랄프 랑닉(63·독일)이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 ‘BBC’ 등 다수 매체는 “랑닉이 맨유의 임시 감독을 맡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미 개인 합의는 끝났다. 랑닉이 현재 소속되어 있는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러시아)와의 협상이 남아있지만, 현지 매체들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랑닉은 로코모티브의 스포츠 디렉터 역할을 맡고 있다.
랑닉은 먼저 임시 감독직을 수행하며 6개월 동안 잔여 시즌을 이끈다. 이후 2년 동안 맨유에서 컨설팅을 맡을 예정이다.
랑닉은 인정받는 베테랑 지도자다. 1983년부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슈투트가르트, 샬케04, 호펜하임, 라이프치히 등을 이끌며 감독으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강한 압박과 빠른 템포를 추구한다. 같은 독일 출신이자 현재 리버풀 감독인 위르겐 클롭 감독과 첼시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맨유는 지난 21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팀의 레전드 솔샤르 감독을 경질한 후 마이클 캐릭 코치에 감독대행을 맡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