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효자 종목’ 펜싱…에페-플뢰레-사브르 뭐가 다를까



한국 펜싱 대표팀이 지금까지 6개 종목 개인전에서 낸 성적은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개로 총 10개 메달을 챙겼다. 펜싱이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 대표팀이 선전하면서 각 종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펜싱 세부 종목인 에페-플뢰레-사브르는 어떻게 다를까. 하나 하나 구체적으로 짚어봤다.

우선 에페는 이탈리아 남부지방에서 남자들끼리 결투에서 기원된 종목으로 전신을 찌르는 것이 가능하다. 상대 선수의 머리에서 발끝까지 모든 부분에 대해 찌르기만이 가능하다. 공격권은 없으며 찌르는 시간의 빠르기에 따라 승점이나 패점을 얻게 되므로 상대방보다 먼저 찌르기만 하면 된다. 단 1/25초 이내 서로 동시에 찔렀을 경우는 양자 모두 승점을 얻는다.

플뢰레는 칼끝으로 찌르기만 하는 종목으로 17세기 이탈리아에서 훈련용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공격범위가 상체 부분에 한정돼있어 공격 동작이 빠른 쪽이 반격의 권리를 얻게 된다. 공격 범위에서 얼굴과 머리, 사지는 제외된다. 공격권은 먼저 팔을 뻗거나 몸이 전진할 때 얻어지므로 방어하는 쪽에서는 반드시 상대편을 전진할 수 없도록 훼이크를 주거나 상대편 칼을 한번 쳐냄으로써 공격권을 양도받아야 한다.

끝으로 사브르는 우랄지방 기병들이 주로 사용하던 무기에서 유래 됐다. 플뢰레, 에페와는 달리 베기와 찌르기를 유효로 하는 경기이며 공격을 우선으로 하고 방어자는 반격 권리를 얻어야 공격할 수 있다. 공격 범위는 머리와 상체, 양팔이다.

프렌치 그립의 전자 에페. 에페는 최대 770g 길이 110cm의 검을 사용한다. 이미지 출처=위키백과
프렌치 그립의 전자 에페. 에페는 최대 770g 길이 110cm의 검을 사용한다.
이미지 출처=위키백과


종목별로 사용하는 검의 길이와 모양도 각기 다르다. 플뢰레는 최대 무게 500g, 길이 110cm의 검을 사용하며 에페는 최대 무게 770g, 길이 110cm의 검을 사용한다. 사브르는 최대무게 500g, 길이 105cm의 검을 이용해 경기를 펼친다.


AG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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