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타자 아오키 노리치카(32·캔자스시티)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포스트시즌에서 1도루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아오키는 1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홈구장인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이날 2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했다. 비록 4타수 무안타로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팀의 첫 도루와 득점을 올렸고 9회 결정적인 동점 타점으로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1회 무사 1루에서 2루수 땅볼 때 야수 선택으로 1루에 출루한 아오키는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29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캔자스시티의 첫 PS 도루. 이어 버틀러의 좌전 안타 때 팀의 첫 득점까지 올렸다.
이후 아오키는 3회 유격수 땅볼, 5회 3루수 파울플라이, 8회 2루수 땅볼로 타구를 내야 밖으로 내보내지 못했다. 6-7로 뒤진 9회말 1사 3루에서 아오키는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극적인 7-7 동점을 만들었다. 덕아웃으로 돌아온 아오키는 동료들의 환호를 받았다.
아오키는 연장 10회 캔자스시티의 수비진 연쇄 이동으로 라인업에서 빠졌다. 3루수 닉스가 아오키 타순에 들어갔다.
2012년 밀워키 유니폼을 입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오키는 올 시즌 캔자스시티로 트레이드됐다. 1~2번을 주로 치며 올해 140안타를 때렸고, 타율 0.285 1홈런 43타점 63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