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거둔 LG는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특히 정규시즌에서 62승64패2무(0.492)를 기록한 4위 LG는 역대 최초로 승률 4할대 팀이 PO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LG는 지난 19일 준PO 1차전에서 13-4로 이겼다. 그러나 20~21일 이틀 연속 우천순연 되면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결국 2차전은 22일 열렸고, LG는 4-2로 NC를 제압했다. 때문에 지난 14일 삼성전을 앞두고 서울을 떠난 LG는 8박9일간의 원정경기를 마감하고 23일 새벽 서울에 도착했다.
그러나 이틀 연속 우천 순연 탓에 LG는 휴식 없이 곧바로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보통 준플레이오프가 4차전에 끝나면 3일 간의 휴식이 주어진다. 5차전 및 이동일을 염두해 경기를 편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그 과정이 비로 인해 씻겨내려 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앞서 준PO가 3차전 혹은 4차전에서 끝난다면 예정대로 플레이오프 일정에 돌입한다고 재차 확인했다.
넥센과 LG는 26일 오후 2시30분 목동구장에서 먼저 입담 대결을 펼친다. 염경엽(46) 넥센 감독과 양상문(53) LG 감독을 비롯, 각팀 주요 선수 2명씩 미디어데이에 참가한다. 이어 27~28일 목동구장에서 PO 1~2차전을 갖는다. 30~31일에는 잠실구장으로 옮겨 3~4차전을 치른다. 5차전은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넥센의 홈 목동구장에서 다시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