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양현종-유희관, '안방 승리 징크스' 또 통했다
양현종(26·KIA)과 유희관(28·두산)이 올 시즌 독특한 승리 공식을 이어가고 있다. 두 선수의 맞대결 시 안방에서 던진 선수가 승리를 가져가는 일명 '안방 승리 징크스'다.
이날도 그랬다.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양현종과 유희관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의 승자는 양현종이었다. 광주는 양현종의 소속팀인 KIA의 홈구장이다. 이날의 승리로 양현종은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종전은 지난 2010년 16승(8패)이다.
두 선수의 인연은 지난 4월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두산의 홈구장인 잠실에서 열린 양현종(5이닝 2실점)과 유희관의 맞대결에서는 유희관이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챙겼다.
리턴매치는 7월3일 광주에서 열렸다. 이날은 양현종 5이닝 2실점으로 주춤했지만, 상대 유희관이 6이닝 6실점으로 더 부진해 승리를 가져갔다. 그리고, 최근 맞대결이었던 8월5일에는 잠실구장에서 열렸던 만큼 유희관(7이닝 1실점)의 승리로 돌아갔다. 양현종은 4⅓이닝 동안 8실점으로 최악투를 펼쳤다.
인천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네 번째 맞대결인 오늘(2일)은 양현종이 안방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유희관을 꺾었다. 두 선수는 2014시즌 전적 2승2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광주=김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