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3' 왕중왕전 2부에서는 파이널 무대(29일 방송) 진출자 '톱3'가 가려졌다. 왕중왕전은 거듭된 반전을 낳으며 6.4%의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광고제외 기준)을 기록했다. 피말리는 접전 끝에 김재현(박현빈 모창), 박민규(환희 모창), 김영관(이승환 모창) 등 세 명이 파이널 무대에 안착했다. '톱4'를 향한 나머지 한 장의 출전권은 시청자들의 선택에 달렸다.
▶톱3+1
파이널 진출자는 녹화에 참석한 평가단 300명의 투표로 결정됐다. 방송 당시 보다 한층 높아진 모창자들의 무대가 이어질 때마다 객석에선 감탄이 쏟아졌다. 특히 임재용(이재훈 모창자)과 김원주(이선희 모창자) 등이 탈락하자 평가단 사이에선 안타까움의 탄성이 이어졌다. 하지만 끝이 아니다. 이들에게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 '와일드카드제'가 이번 시즌 첫 도입됐다. '톱3'가 아닌, '톱4'가 결승 무대에 선다. 마지막 결승행 진출자는 시청자가 직접 뽑는다. 23일 방송이 끝난 직후부터 24일 오전 1시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소리바다 앱에서 4번째 진출자를 뽑는 투표가 진행됐다. '히든싱어'제작진은 "모창 능력자들의 실력이 출중해 시청자의 관심과 사랑이 뜨거웠다. 그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시청자들에게 나머지 진출자를 가리는 결정권을 넘긴 거다"고 전했다. '톱4'에 합류한 마지막 진출자는 29일 방송에서 공개된다.
▶노래에 더해진 세월과 우정
'히든싱어'가 여타 음악프로그램과 달리 특별한 사랑을 받는 이유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원곡 가수와 모창자들은 가수와 팬을 넘어서 음악으로 맺어진 오랜 우정을 보여줬다. 이재훈은 왕중왕전을 준비하는 임재용에게 수시로 메시지를 보내고 특별훈련을 도왔다. 임재용이 안타깝게 탈락하자 이재훈의 눈가가 붉어지기도 했다. 임재용 역시 탈락에 대한 아쉬움 보다 "믿어주신 재훈이 형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재훈이 형 곧 콘서트 한다. 많이 보러 와 달라"고 가수를 먼저 챙겼다. 김영관은 이승환의 든든한 지원 속에 그의 무대 의상까지 그대로 받아입고 나왔다. 그는 "구두부터 목걸이까지 이승환 형님이 빌려주신 거다. (파이널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면) 형님이 무대에 로켓을 쏴주겠다고 했다"고 말하며 끈끈한 애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