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에서 끝난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19·롯데)는 현지 항공사의 파업 때문에 파리 공항까지 600km의 거리를 택시로 이동했다. 그리고는 다시 항공편을 이용해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시간 스케줄로 보면 피로가 누적되는 장거리 여행이었다. 하지만의 그의 몸은 쌩쌩했다.
김효주가 18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골프장(파72)에서 열린 국내 여자 골프대회에 출전해 첫날 4언더파(버디 6개, 보기 2개)를 몰아쳤다. 순위는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다. 내년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확정한 김효주의 샷 감각은 정말 타고난 것 같다. 그의 지출 줄 모르는 파워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다음은 일문일답)
-16일 귀국 이후 제대로 쉬지를 못했을 것 같은데 체력상태는 어떤가. "어제(17일) 11시간 반을 잤다. 대회 때 늦잠을 잔 적이 없는데 오늘은 알람을 끄고 잤다. 푹 쉬었기 때문에 체력적인 점에 크게 힘든 것은 없다."
-팬클럽 회원들이 많이 응원왔다. "대회 때면 항상 와 주시기 때문에 고맙다."
-제일 어려웠던 홀은. "특별히 어려운 홀보다는 파3에서 실수를 많이 해서 파3 홀에서 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상 우승 스코어는. "맞춘 적이 없다. 그래서 항상 말 조심 하고 있다."
-남은 라운드는. "점점 컨디션이 돌아오도록 많이 노력 할 것이고 그만큼 샷 감이 더 돌아왔으면 좋겠다. 남은 3일 동안은 퍼트를 잘해서 좋은 성적으로 끝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