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유망주 투수 박세진이 스프링캠프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세진은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팀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몸 상태를 끌어올린 그는 팀 자체 평가전을 시작으로 실전 모드에 돌입했다. 지난 6일 청백전에서 2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4개를 내줬지만, 공격적인 투구를 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10일 NC와 치른 평가전에서 7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투구를 했다. 박세진의 투구를 지켜본 조범현 kt 감독은 "신인 투수지만 마운드에서 여유가 있다"며 "구위가 조금 더 좋아지면 (1군 무대에서) 괜찮을 것 같다.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칭찬했다. 이어 "캠프 분위기가 매우 좋다. 주장 박경수가 위·아래를 잘 컨트롤 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 속도가 조금 더 빨라진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세진은 지난해 신인 1차 지명에서 kt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해 모교 경북고를 34년 만에 봉황대기 우승으로 이끌며 특급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조범현 감독은 박세진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그를 스프링캠프 명단에 합류시켰다. 아직 1군 무대에 통할 기량은 아니기에 조 감독은 박세진을 차명석 육성담당 코치에게 보냈다. 차 코치는 "정명원 코치와 상의를 해 박세진의 성장을 돕고 있다. 감독님께서 '신경써서 지도를 해달라'고 당부하셨다"고 밝혔다. 빠른 성장세를 보인 박세진은 스프링캠프 평가전에서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다듬을 부분이 많지만 배짱투를 펼치는 모습은 코칭스태프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조 감독은 NC 평가전을 마친 뒤 "박세진의 경기 운영능력이 향상됐다"며 흐뭇한 미소를 보냈다. 차명석 코치는 "박세진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1군 무대는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갈수록 가능성이 보인다"고 칭찬했다. 박세진은 "프로 레벨의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구속, 구종 등을 보완해야 한다. 더불어 평가전을 통해 볼 배합 및 타자 상대 요령을 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