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는 방송인 허수경과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출연했다. 이날 허수경은 딸과 통화를 하던 중 "별이에게 아빠가 있어 없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허수경의 딸 허별이는 "있다. 술은 많이 마시는데 취하진 않고"라고 답해 '택시'의 두 MC 이영자 오만석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그는 "사실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남자친구가 아니라 아빠인 거다. 3년째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잘 숨기지 않았냐"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들이 "숨긴거냐, 안 물어보니 말을 안 한거냐"라고 묻자 허수경은 "숨긴 것도 있다"며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나이는 나보다 5살이 많고 국제관계학을 가르치는 대학 교수다"라며 "제주도를 자주 오가다보니 나랑 마주친 거다. 나는 새로 누군가를 만나는 것에 두려움과 거부감이 많았던 사람이고 이 사람도 10년을 혼자 살았다. 나와 같은 이혼의 상처가 있다. 우연치 않게 만나게 됐고, 분노를 다른 것이 아닌 제주도 여행이나 클라리넷 악기 연주로 푸는 것이 마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허수경은 지난 1997년 장세진과 이혼했고, 2006년에는 배우 백종학과 결혼생활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