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픽쳐스의 한 최고위층 인사는 영화 '디 인터뷰(The Interview)'에 윤미래와 타이거 JK의 'Pay Day'(May Day Mix)가 삽입된 것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대응 방안을 내놓고 있다. 최고위 임원이 이 사건을 직접 챙긴다는 건, 소니 픽쳐스 또한 이 문제의 중대함을 인식했다는 의미다.
소니 픽쳐스 최고위 관계자는 최근 타이거 JK와 윤미래 측이 고용한 변호인과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미국 소니 픽쳐스의 최고위 관계자가 직접 '무단 사용' 사건을 챙기고 있다. 첫 보도(12월 26일 일간스포츠 단독 보도) 이후 자체적으로는 상황 파악을 끝냈다. 타이거 JK 측 변호인과 만나서, 협상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소개했다.
타이거 JK는 최근 '디 인터뷰'에서 윤미래의 'Pay Day'(May Day Mix)가 무단으로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 이후 미국 로펌을 고용해 소니 픽쳐스 측에 대응하고 있다. 타이거 JK와 윤미래 측은 소니 픽쳐스에 곡 저작권의 정당한 권리 행사와, 진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 영화는 할리우드 스타 세스 로건이 메가폰을 잡고, 직접 출연까지 했다.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의 암살을 주제로 잡았기에, 개봉 전부터 큰 화제와 논란을 몰고 왔다. 영화에 수록된 곡은 t윤미래의 'Pay Day'(May Day Mix). 타이거 JK는 이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이 곡은 김정은과 제임스 프랑코가 기쁨조와 유흥을 즐기는 장면에 사용됐다. 김정은의 성격과 행동을 묘사한 장면 중 하나로, 김정은이 란제리만 걸친 기쁨조와 술을 마시거나, 당구를 치며 향락에 빠져 있다. 북한의 최고권력자의 무능함과 권력 남용을 고발하는 장면이다.
타이거 JK 소속사 측은 일간스포츠 단독 보도 이후 "영화 삽입과 관련해 최초의 협의는 있었으나, 어느 순간 중단됐다. 그러다가 정당한 절차나 계약 없이 우리 곡이 무단으로 사용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사는 영화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와 음원 사용 관련 협의를 진행한 에이전트 DFSB사에 법적인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미래와 타이거 JK가 미국의 거대 회사를 상대해 어떻게 자신들의 정당한 권리를 지켜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