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봉준호 감독)'으로 컴백하는 박소담은 개봉 당일인 3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차진 욕설과 흡연 연기에 대해 "잘 보였으면 다행이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박소담은 "아버지(송강호)에게 했던 욕설은 취했기 때문에 가능한?"이라며 웃더니 "아버지가 뭘 하든 귀여워라 해 주시니까 편하게 했던 것 같다. 근데 또 기정이가 너무 예의없어 보이면 안되고, 나빠 보이면 안되니까 하고 나서도 걱정되는 마음에 '괜찮아요, 아부지?'라고 하면 '괜찮아. 막 해, 막 해! 걱정하지마'라고 하셨다. 아버지 도움 덕에 시원하게 연기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흡연 연기도 눈에 띄었다"고 하자 "담배 세 가지를 두고 테스트도 해 봤다. 금연초랑 몇 미리? 라고 해서 놓고 피워 봤는데 안 넘어가서 어떡하지 싶었다. 심지어 감독님도 담배를 안 피우시니까 내가 잘 피우는지 안 피우는지 확인이 안 됐다. 다른 흡연자 분들이 내 연기를 도와주셨다. 감독님이 촬영 감독님께 '기정이 지금 괜찮아요?' 해서 괜찮다고 하면 오케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의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희비극이다. 송강호·이선균·조여정·최우식·박소담·장혜진·이정은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열연했다. 국내에서는 30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