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최고의 드라마로 꼽히는 tvN '응답하라' 시리즈 윤곽이 서서히 드러났지만 또 한 번 연기,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최근 일간스포츠에 "이번에는 '응답하라 1988'이 제작될 예정이다. 아직 시놉시스와 대본이 나오지 않았지만 몇몇 소속사에서 움직임이 감지됐다"며 "이미 두 번의 성공을 맛 봐 그 어느 때보다 오디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벌써부터 자사 배우들을 출연시키려는 소속사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구체적인 캐스팅이 나오지 않았으면 촬영 시기는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이며 방송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응답하라'를 만들어 온 신원호 PD는 본지에 "여러가지 회의를 했는데 사정이 있어 전부 올스톱됐다. 시간을 두고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 '응답하라 1988'이라는 건 딱히 정해진 게 아니다. 처음부터 다시 생각을 하고 있어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응답하라' 시리즈는 2012년 '응답하라 1997' 2013년 '응답하라 1994'로 이어졌다. 서인국·정은지·고아라·유연석·도희·손호준 등 새로운 청춘스타를 알리는데 성공했다. 특히 아이돌 출신을 과감히 기용하면서도 연기력 논란 한 번 없는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받았다. 정은지와 정우는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신인상까지 거머쥐며 그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1988년은 서울올림픽 개최와 김완선·변진섭 등이 인기를 끌었던 해로 다양한 이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