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노히트노런' 잠실구장, 3연속 대기록 경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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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노히트노런' 잠실구장, 3연속 대기록 경연장

등록2016.06.30 21:59

역시 투수들이 편안함을 느끼는 걸까.

두산 외국인투수 보우덴(30)은 30일 열린 잠실 NC전에서 9이닝 동안 단 하나의 피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노히트 노런을 완성했다.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만 허용했을 뿐 안타로 타자를 출루시키지 않았다. 투구수 139개. KBO 역대 13번째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에도 노히트노런은 잠실구장에서 나왔다. 앞서 2014년 찰리(당시 NC)와 2015년 마야(당시 두산)에 이어 공교롭게도 최근 3번의 노히트노런이 잠실구장에서 나오게 됐다. 잠실구장은 좌우 펜스까지의 거리가 100m로 길다. 홈플레이트에서 중앙펜스까지도 125m나 된다. 상대적으로 투수 친화적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투수들이 다른구장보다 편안함을 갖고 투구할 수 있는 환경이다.

KBO 역대 노히트노런 중 잠실구장에서 나온 건 1993년 김태원(당시 LG)을 시작으로 4번이다. 이밖에 광주가 4번, 사직이 3번 그리고 대전과 전주가 각각 1번씩이다.

잠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KBO 역대 노히트 노런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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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팀)           날짜                 상대팀       구장   사사구    팀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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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덴(두산)    2016. 6. 30          NC           잠실      4         4-0
마야(두산)        2015. 4. 9          넥센          잠실      3         1-0
찰리(NC)          2014. 6. 24         LG            잠실      3         6-0
송진우(한화)     2000. 5. 18         해태          광주      3         6-0
정민철(한화)     1997. 5. 23         OB             대전     0         8-0
김태원(LG)       1993. 9. 9          쌍방울        잠실      3        9-0
김원형(쌍방울) 1993. 4. 30        OB             전주      1        3-0
이태일(삼성)      1990. 8. 8         롯데           사직      3        8-0
선동열(해태)      1989. 7. 6         삼성           광주      3        10-0
이동석(빙그레) 1988. 4. 17        해태           광주      0        1-0
장호연(OB)       1988. 4. 2          롯데           사직      3        4-0
김정행(롯데)     1986. 6. 5(DH 1) 빙그레         사직     4        8-0
방수원(해태)     1984. 5. 5          삼미            광주     3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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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이동석은 실책 2개 출루, 1997년 정민철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출루 허용.
*박동희(롯데) 1993년 5월13일 사직 쌍방울전 6이닝 강우 콜드 노히트 노런
*정명원(현대) 1996년 10월20일 인천 해태전(한국시리즈 4차전) 9이닝 노히트 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