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원년 멤버로 활약하던 개리의 하차 소식은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는 본업인 음악에 전념하기 위한 결정이다. '월요커플'은 이제 추억으로만 남겨둬야 하는 상황이다.
개리는 '런닝맨'에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다. 잘생긴 외모는 아니었지만 정감 가는 외모로 웃음을 전했고 탄탄한 체력을 자랑하며 남다른 승부욕을 과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개리는 홍일점 송지효와 월요커플로 불리며 사랑받았다. 두 사람은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꽁냥꽁냥한 모습으로 흐뭇하게 만들었다. 개리는 송지효를 각별하게 챙겼고 그를 위해서라면 못 할 것이 없었다. 거침없이 망가지는 모습이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 '웃음 사냥꾼'으로 활약했다.
7년 동안 변함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런닝맨'에서 활약했던 개리. 좀 더 심도있게 음악 공부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앞으로 음악에 집중하겠다고 결정한 만큼 그의 뜻을 존중해야 하지만 월요커플을 이제 추억 속으로만 남겨둬야 한다는 점은 그저 아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