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싸이가 KBS 2TV '불후의 명곡' 10주년 특집에 출연한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방송, 오는 6월 10주년을 맞이한다. 10주년인 만큼 특집은 총 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 첫 1,2회의 주인공이 싸이다. 제시, 크러쉬, 현아, 던, 디아크, 헤이즈 등 싸이가 설립한 피네이션 뮤지션을 비롯해 많은 가수들이 출연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여러 후배 가수들이 싸이 히트곡을 재해석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마지막 3회는 지난 10년 동안 '불후의 명곡' 레전드 무대를 장식했던 뮤지션들이 출연한다.
10주년을 맞이하면서 향후 프로그램 방향성에 대해서도 재정립 중이다. 제작진은 자기만의 독보적인 음악 스타일을 구축하고, 의미있는 행보를 밟고 있는 젊은 가수들도 '불후의 명곡' 레전드 가수로 적극 영입할 계획이다. '불후의 명곡' 측은 "유행의 첨단을 달리거나 한 곡을 냈어도 코로나 시대에 시청자들의 큰 위로가 된 가수라면 '불후의 명곡' 주인공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라며 앞으로의 폭넓은 섭외를 시사했다. 또한 황치열, 효린, 에일리 등 제작진 자체적으로 '불명이 낳은 슈퍼루키'로 정의내린 가수들처럼 아직 주목 받지 못한 신예 가수들도 계속해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불후의 명곡'은 10년 넘게 방송하며 토요일 저녁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500회가 넘어가면서 가수 섭외와 아이템 등이 고갈돼 내부적으로 고민이 깊었다. 10주년 특집 이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계속 좋은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게 제작진의 포부다. '불후의 명곡' 제작진은 "시청자들이 위로 받을 수 있는 콘텐트를 만드는 것이 '불후의 명곡'의 최우선 가치"라고 전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