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웨스턴시드니(호주)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어 10월1일 시드니에서 2차전이 벌어진다. 서울이 1,2차전 합계로 웨스턴시드니를 누르면 작년(준우승)에 이어 2년 연속 결승무대를 밟는다. K리그는 6년 연속 결승 진출팀 배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운다.
서울은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정예멤버 출격으로 웨스턴시드니를 사냥할 채비를 다 마쳤다.
일단 K리그는 호주 클럽에 강하다.
이번 대회에서 포항을 제외한 서울, 전북, 울산은 각각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이하 센트럴코스트), 멜버른 빅토리(이하 멜버른), 웨스턴 시드니를 조별리그에서 상대했다. K리그 클럽들은 호주 A리그를 상대로 3승2무1패를 기록했다. 일본 J리그(3승 3패), 중국 C리그(2승 4패)보다 호주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 중심에 서울이 있다. 서울은 센트럴코스트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윤일록과 오스마르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이겼다. 호주 원정에서도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호주를 상대로 전승을 거둔 팀이 서울이다. 뿐만 아니라 호주 A리그팀들은 홈에서 단 2번 밖에 패하지 않았는데 그 중 한 팀이 서울이었다.
서울은 안방의 강자다. 챔피언스리그가 현행 방식으로 개편된 후 처음 참가한 2009년부터 올해까지 서울은 홈에서 74%(21전 13승 5무 3패)라는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역시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홈에서 3승 1무 1패(승부차기 승리 포함)를 올려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