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가 KBS 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 출연료를 아직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방송관계자는 16일 일간스포츠에 "정유미가 2016년 방송된 드라마 '국수의 신' 출연료를 아직 받지 못했다. 2년 가까이 됐지만, 7000여만 원의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유미뿐 아니라 함께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 공승연 역시 출연료 미지급 피해를 당했다.
'국수의 신'은 종영 1년 후 미지급 사태와 관련한 보도가 이뤄진 바 있다. 배우들은 제작사에 내용증명을 보내 자신들의 권리를 행사했다. 제작사 베르디미디어 측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상벌조정윤리위원회 출석 통보를 받고 출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후로부터 1년이 지난 2018년에도 진전된 게 없었다. 정유미와 공승연 등의 출연료 미지급 피해는 여전했다.
배우들의 출연료 미지급 피해는 과거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배우 구혜선은 2011년 출연했던 드라마의 출연료 2억 6000만 원을 받지 못했다. 고수와 김우빈은 광고 출연료를, 김민정은 2009년 MBC 드라마 '2009 외인구단'에 출연했으나 1억 원의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 성유리는 8000여만 원의 출연료 미지급 피해를 겪었다.
출연료 미지급 문제는 주연 배우를 넘어서 조연, 단역 배우들에겐 더욱 치명적이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한국연예매니지먼트와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가 고심 중이나 법적인 제재가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