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모이'가 손익분기점을 향해 달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말모이(엄유나 감독)'는 22일 7만5273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238만2257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1위로, 지난 9일 개봉한 '말모이'는 14일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깊이있는 메시지, 따뜻한 감성을 바탕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유머 코드를 적재적소에 넣으면서 관객들의 환심을 사는데 성공했다. 실관람객들은 "꼭 봐야하는 영화"라며 자발적 입소문을 내고 있다.
다만 시대극인만큼 손익분기점이 다소 높아 아직 흥행작으로 분류하기엔 시기상조인 상황. 23일 주목받는 신작들이 개봉하는 가운데 '말모이'가 흥행력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