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어디가?' 측이 "김진표를 시즌2 멤버에서 뺄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6일 MBC '아빠!어디가?' 시즌2 멤버로 김진표가 확정됐다고 알려진 가운데 시청자들은 김진표의 출연과 관련 항의글을 올렸다. 시청자들은 김진표가 과거 방송에서 손가락 욕을 하고,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한 과거 행동에 문제를 삼았다. 하지만 '아빠!어디가?' 측은 7일 "김진표는 예정대로 시즌2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중도 하차 가능성이나 계획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이번 논란에 김진표도 고민이 많은지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남겼다. 김진표는 7일 오전 '가만히 있어야 하나, 뭔가를 말해야 하나를 수십 번 고민하다 오해가 사실로 굳어지는 게 두렵기도 하고 들리는 것을 안 들리는 척 하는 것도 힘들어서 적어봅니다'며 '전 철없는 아빠이자 남편, 아들이라 부끄러운 일에도 휘말리고 실수도 많이 하며 결국 이런 글도 올리게 됐다. ‘아빠어디가’ 출연 사실이 알려지면서 예상치 못한 후폭풍을 맞이했는데 저에게는 다 각각의 마무리된 해프닝이었다고 생각했기에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이유야 어떻든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방송인의 입장에서 정확한 뜻을 모른 채 말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철없는 행동을 불편하게 보신 분들께 사과드린다. 이번 일로 인해 아직 만나뵙지도 못한 기존의 (아빠!어디가?2)아버지들과 새로 들어오시는 아버지들께 참으로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철없던 제가 하루 아침에 착한 아빠가 될 리는 없지만 진심이 많은 사람들의 오해를 풀고 제가 잘못한 부분에서는 용서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빠!어디가?' 시즌2에는 윤민수·성동일·김성주 등 원년 멤버와 김진표·류진·안정환 등 '새 멤버'가 출연한다. 윤민수의 아들 윤후가 여섯 명의 아이들 중 맏형 역할을 맡는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