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은 20일(한국시간) 2014-201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22라운드 밀월전서 선발 출전해 1-0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하며 중앙은 물론 좌우를 넘나 들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이청용은 후반 23분 터진 대런 프래틀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청용이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고 프래틀리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볼턴은 이날 승리로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 행진을 이어갔다.
이청용은 올 시즌 개막 직후 잠깐 컨디션 난조를 보였지만 10월 이후 제 모습을 찾았다. 10월1일 노리치시티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린 것을 포함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11월에도 4경기에 나서 2골 2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청용은 10월과 11월 연속 팬들이 뽑은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올 시즌 리그 컵 포함 3골 6도움 째를 기록 중이다. 공교롭게 스코틀랜드 셀틱 사령탑 시절 차두리(서울)와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스승이었던 닐 레넌 볼턴 감독 부임 후 이청용은 가파른 상승세다. 한 마디로 레넌과 궁합이 잘 맞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도 이청용을 보며 미소짓고 있다. 이청용은 내년 1월 개막하는 호주 아시안컵 발탁이 확실하다. 대표팀이 공격진 난조로 고민인 상황에서 이청용의 존재는 더 없이 든든하다. 또한 올 겨울 이적 시장에서 팀을 옮길 가능성도 있어 최근 맹활약이 값지다. 지금 같은 페이스를 계속 유지하면 다른 팀들의 러브콜 구애가 이어질 수 있다.